카테고리 없음 / / 2010. 9. 4. 13:06

억원 기부 제인생 시작한 세 류근철 박사당신이 궁금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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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78억원 기부, 제2인생 시작한 85세 류근철 박사(당신이 궁금한 이야기)
    [뉴스엔 박정현 기자]

    대한민국 이공계 최고 지성들이 모여 있는 대전의 카이스트 캠퍼스. 이곳에 자신의 꿈을 위해 무려 578억원을 포기한 한 남자가 있다.

    9월 3일 오후 8시 50분 방송되는 SBS '당신이 궁금한 이야기'에서 자신의 꿈을 위해 전재산 578억원을 기부하고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는 류근철 박사의 이야기가 공개된다.

    대한민국 한의학 박사 1호, 1972년 세계최초로 침 마취 맹장수술에 성공한 원로 한의학자 류근철 박사. 유명 한의사로 수만명의 생명을 살려낸 류박사의 손에는 지금 청진기나 침 대신 망치와 공구가 들려있다.

    그의 나이 85세. 기력도 의욕도 모두 쇠할 나이이다. 하지만 지금이 그의 인생에서 가장 흥분된 순간이다. 하루 종일 그의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 것은 인류를 구해낼 과학기술 발명. 미래의 국가경쟁력은 오로지 과학기술에 달려있다는 생각 때문에 남은 인생 모두를 이곳에 던지기로 했다. 그리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그는 578억 원을 기부했다. 왜일까?

    지독한 가난을 벗어날 길은 의사라고 생각했다. 한의사가 됐다. 일류 한의대 교수로 유능한 한의사로 최선을 다하며 살았더니 운 좋게 엄청난 돈이 따라왔다. 그런데 통장에 돈이 100억이 되고 200억이 되고 다시 300억이 넘자 덜컥 무서워졌다. 돈에는 귀신이 붙어 있어 그 돈이 정해진 자리로 가지 못하면 큰 화를 일으키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결국 2008년 4월 빌딩과 임야, 아파트, 수백 점의 골동품 등 평생 힘들게 모은 재산 578억원을 카이스트에 기부했다. 우리나라 개인 기부액 사상 최고 금액이었다. 그러자 잊고 있던 어릴 적 꿈이 떠올랐다.

    기부의 인연으로 카이스트 특훈 교수로 제2의 인생을 시작하게 된 류 박사. 젊고 패기 넘치는 과학기술 인재들 사이에 자신 또한 과학자로 새로운 출발선에 선 느낌이다. 수백억 자산가였던 류 박사는 지금 구멍 난 양말을 신고 자기 손으로 직접 이발을 하면서도 선택을 후회하지 않는다.

    남은 시간이 적은 것 같아 더 많이 더 부지런히 연구에 매진해야 할 뿐이다. 평생 모은 수백억을 포기했지만 대신 꿈을 다시 얻었다는 류 박사. 그는 대체 무엇을 위해 꿈을 찾으려 애썼을까? '꿈'은 과연 그럴만한 가치가 있는 것일까? '당신이 궁금한 이야기'에서 공개된다.

    (사진=SBS)

    박정현 pch46@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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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出處:http://www.newsen.com/news_view.php?uid=20100903175408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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