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풀타임' 스완지, 첼시 누르고 컵대회 결승행

 

 

 

스완지 시티가 '강호' 첼시를 누르고 캐피털원컵 결승에 진출했다.

스완지시티는 24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영국 스완지 리버티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12~13 잉글리시 캐피털원컵' 4강 2차전 첼시와의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지난 1차전에서 첼시에 2-0으로 승리했던 스완지 시티는 2차전 무승부로 합계 2-0으로 결승에 안착했다. 스완지 시티 창단 후 처음으로 오르는 컵대회 결승이다.

기성용은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중원에서의 기성용의 활발함이 스완지 시티의 결승행에 큰 힘을 보탰다. 기성용은 특기인 날카로운 패스를 연신 찔러 넣으며 첼시를 괴롭히는데 큰 역할을 해냈다. 기성용은 전반 37분 상대 하미레스의 거친 태클에 쓰러지는 아찔한 상황도 있었지만 고통을 참아내며 끝까지 경기를 소화했다.

경기는 팽팽했고 결국 어느 팀도 골을 넣지 못했다. 무승부만 거둬도 결승에 진출하는 스완지 시티였지만 수비에 치중하지 않고 적극적인 공격에 나섰다. 결승행을 노리던 첼시는 경기를 뒤집으려 노력했지만 똘똘 뭉친 스완지 시티의 벽을 넘지 못했다.

결승행에 성공한 스완지 시티는 오는 2월25일 열리는 결승전에서 4부 리그 팀인 브래드포드 시티와 만난다. 스완지 시티의 우승 가능성이 높은 이유다. 지금까지 웨일즈 클럽이 컵대회 우승을 단 한 번도 없는 만큼 스완지 시티는 새로운 역사를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