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한국팬들, 박지성 없는 맨유는 이제…"

 

기성용(23,스완지시티)이 프리미어리그 명문 구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출격 대기한다.

스완지시티가 23일 밤 10시(이하 한국시간) 웨일즈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2012~13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한판 승부를 펼친다.

기성용은 22일 웨일스 지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맨유는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팀이다. 스완지 선수들 전체가 맨유전을 기대하고 있다"며 "그러나 모든 경기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것이 축구다. FC 바르셀로나를 이기는 것은 어렵지만 셀틱은 놀랄 만한 일을 해냈다. 그들은 승리할 자격이 있었다. 자랑스러웠다"고 말했다.

셀틱은 지난달 8일 '2012~13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바르셀로나를 2-1로 물리친 바 있다.

이어 기성용은 "(박)지성이 형은 한국에서 전설적인 선수다. 지성이 형이 맨유에 있을 때에는 많은 한국 팬들이 맨유를 사랑했다. 하지만 지성이 형이 소속 팀을 옮긴 지금은 잘 모르겠다. 몇몇 팬들은 스완지를 응원할 것 같다"고 재치 있게 이야기했다.

끝으로 그는 "맨유는 세계 최고의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다. 힘든 경기가 될 것이다. 하지만 우린 홈이다. 승점 3점을 따내는 것을 목표로 하겠다. 적어도 승점 1점은 얻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현재 스완지시티는 6승5무6패(승점 23점)로 리그 11위에 올라 있다. 8위 리버풀과의 승점 차는 2점으로 크지 않다. 이번 맨유전에서 승리할 경우 리그 상위권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맨유는 14승3패(승점 42점)를 기록하며 2위 맨시티에 승점 3점 앞선 리그 단독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한편 관심을 모았던 카가와 신지(2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한·일 맞대결'은 무산될 것으로 보인다. 기성용은 선발 출전이 확실한 반면 카가와 신지는 아직까지 부상 회복 여부가 불투명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