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MBC 윗선 지시로 출연 취소…유신 부활"

 

 

민주통합당 박지원 전 원내대표는 24일 "윗선의 지시로 MBC에 출연할 수 없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박 전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오늘 아침 7시20분 MBC R(라디오) 손석희 교수의 시선집중에 출연키로 했으나 어젯밤 11시경 윗선의 지시로 저는 출연할 수 없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그 과정을 파악했으나 역시 오늘 아침 저의 방송출연은 취소되었기에 알린다"고 덧붙였다.

당초 MBC는 이틀 전인 지난 22일 박 전 원내대표에게 '손석희의 시선집중' 프로그램 출연을 요청했지만 전날 밤 취소를 통보했다고 박 전 원내대표 측 관계자는 전했다. 박 전 원내대표 측 관계자는 '윗선'의 의미에 대해 "MBC 내부 윗선의 지시라고 밝힌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박 전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MB정권 5년 동안 이런 일은 없었는데, 유신이 부활한 느낌이었다"고 비판했다.

앞서 박 전 원내대표는 지난 23일 오후에는 트위터에 "내일 24일 아침 7시20분 MBC R 손석희 교수 시선집중 인터뷰!"라며 "몇 번 인터뷰하자는 요구를 대선 기간으로 사양했지만 모처럼 합니다. 많은 애청바랍니다"라고 알리기도 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