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주식 / / 2012. 5. 18. 10:07

금융시장, 유로존 우려에 `요동`…증시↓·환율↑



목 차




    반응형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재정위기 여파가 국내 금융시장에 '쓰나미'를 몰고 오고 있다.

    18일 코스피지수는 연중 최저치인 1810선(장중 기준)을 개장 직후 하향 돌파하데 이어 1790선까지 위협받고 있다. 작년말 이후 5개월 만에 최대 위기를 맞고 있으며, 지수 1800선이 무너진 것은 2011년 12월 20일 이후 처음이다.

    또 글로벌 투자자들의 '위험자산 회피'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도 치솟고 있다.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1170원을 웃돌아 올들어 가장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오전 9시40분 현재 전날보다 2.39% 내린 1801.14를 기록 중이다. 그러나 지수는 이날 장중 한때 전날보다 2.73% 급락한 1794.95까지 미끄러지면서 1790선 붕괴 위기를 겪었다.

    지수 1800선 붕괴는 외국인의 매도 공세 탓이다. 불안한 대외 상황을 반영하듯 프로그램 매물도 1200억원 가까이 쏟아지고 있다. 개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에 나서면서 지수의 추가 하락을 방어하고 있지만 역부족이다.

    외국인은 개장 이후 지금까지 760억원 이상 순매도하며 13거래일 연속 '셀 코리아'를 외치고 있다. 무엇보다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가능성에 따른 유럽의 재정위기 전염 우려가 증폭됐기 때문이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000억원과 70억원 가량 매수 우위를 기록 중이다.

    업종별로는 전업종이 하락세다. 특히 철강금속, 기계, 전기전자, 운수장비, 건설, 운수창고, 음식료, 은행, 증권 업종 등이 2% 이상 급락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주(株)들도 일제히 미끄러지고 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120만원대 주가가 붕괴됐으며 현대차, 포스코, 기아차, 현대중공업, 신한지주, SK하이닉스 등 시총 상위 10위권 내 대형주들 모두 2~3%대 급락세다.

    증시의 폭락 영향으로 외환시장 역시 요동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9.95원(0.86%) 오른 1172.85원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 대비 원화의 가치가 장중 1170원대를 넘어선 것은 작년 12월 20일(장중 1175원) 이후 5개월 만에 처음이다.

    전문가들은 이날 환율이 치솟는 이유로 외국인들의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됐기 때문으로 진단했다. 특히 코스피지수의 폭락이 연일 이어지면서 외국인의 주식 역송금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반응형


    • 네이버 블로그 공유
    • 네이버 밴드 공유
    • 페이스북 공유
    • 카카오스토리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