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 / 2012. 6. 15. 09:00

'만주키치 3호골' 크로아티아, 이탈리아와 1-1...C조 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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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칸 반도의 강호' 크로아티아가 '빗장수비' 이탈리아와 무승부를 기록했다.

    크로아티아는 15일(이하 한국시간) 폴란드 포즈난 뮤니시펄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탈리아와의 유로2012 C조 2차전에서 후반전에 터진 마리오 만주키치(볼프스부르크)의 동점골 덕분에 1-1로 비겼다.

    같은 무승부지만 크로아티아에게 더 값진 결과였다. 1차전에서 아일랜드를 3-1로 눌렀던 크로아티아는 1승1무 승점 4점을 기록하며 조 선두로 올라섰다. 최강 스페인과의 경기를 남겨두고 있지만 일단은 8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확보했다.

    반면 이탈리아는 스페인전에 이어 크로아티아전까지 무승부에 그치면서 마지막 아일랜드전을 반드시 이겨야 하는 입장이 됐다. 아일랜드가 C조의 최약체로 가정할때 스페인과 이탈리아, 크로아티아가 8강행을 놓고 마지막까지 혼전을 펼칠 가능성이 커졌다.

    경기는 예상대로 팽팽하게 전개됐다. 이탈리아와 크로아티아 모두 수비에 무게를 두고 경기를 이어가다보니 화끈한 공방은 좀처럼 이뤄지지 않았다. 전반 중반까지 탐색전이 계속 이어졌다.

    이탈리아는 골문을 굳게 지키면서 안토니오 카사노의 활발한 문전 움직임과 미드필더 클라우디오 마르키시오의 중거리슛으로 크로아티아 골문을 위협했다.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마리오 발로텔리 역시 여러차례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했다.

    반면 크로아티아는 측면을 활용한 공격을 시도했지만 이탈리아의 두터운 수비벽에 번번이 막혔다. 특유의 빠른 역습이 이탈리아에게는 잘 통하지 않았다.

    이탈리아는 시간이 흐르면서 경기를 주도해나갔다. 전반 36분에는 문전에서 카사노의 패스를 받은 마르키시오가 두 차례 연속 슈팅을 날렸지만 크로아티아 골키퍼 스티페 플레티코사의 선방에 계속 막혔다.

    하지만 이탈리아는 전반 39분 기어이 골을 터뜨렸다. 크로아티아 진영 왼쪽에서 얻은 프리킥을 안드레아 피를로가 오른발로 감아찼다. 피를로의 발을 떠난 공은 절묘하게 회전하면서 크로아티아 골문 구석을 뚫었다.

    전반전을 1-0으로 앞선 채 마친 이탈리아는 후반전에도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이어갔다. 다급해진 크로아티아는 다리오 스르나를 활용해 계속 공격을 펼쳤지만 좀처럼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시간이 흐를 수록 경기는 이탈리아 쪽으로 기우는 듯 보였다.

    그렇지만 끈질기게 공격을 이어간 크로아티아는 후반 27분 값진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이탈리아 진영 왼쪽에서 길게 넘어온 크로스가 페널티박스 안에 있던 마리오 만주키치에게 정확히 연결됐다. 만주키치는 찬스를 놓치지 않고 오른발로 강하게 슈팅해 골로 마무리지었다. 만주키치로선 지난 아일랜드전 2골에 이어 이번 대회 세 번째 득점이었다.

    경기는 관중석에서 연기를 일으키는 폭죽이 들어오는 바람에 잠시 중단되기도 했다. 동점골을 허용한 이탈리아는 후반 교체 투입된 안토니오 디 나탈레와 세바스티앙 지오빈코를 앞세워 공격적으로 전환했지만 크로아티아 수비도 필사적으로 골문을 지켰다.

    양팀 모두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추가골을 넣지 못했고 승점 1점을 가져가는데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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