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은행 회장 밀항시도 '덜미' … 회사 공금 200억 인출 '충격'

미래은행 회장이 밀항을 시도하다 해양경찰청에 적발됐다.

6일 영업정지된 미래저축은행의 김찬경 회장은 지난 3일 오후 8시30분께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궁평항 선착장에서 밀항하려다 밀항 알선책 3명, 방조자 1명 등과 붙잡혔다.

김 회장은 밀항을 시도하기 직전 회사 공금 200억 원을 인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김회장을 체포한 뒤 5일 오후 이들의 신병을 부실저축은행의 비리를 수사 중인 저축은행 합동비리수사단(단장 최운식 부장검사)에 넘겼다.

한편, 금융위원회는 6일 오전 6시 미래저축은행을 비롯해 솔로몬·한국·한주저축은행 등 4개 저축은행을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했다. 이들 저축은행은 6개월간 영업정지 조치를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