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 / 2016. 11. 28. 10:44

‘10년만의 컴백’ 배우 최민용, 왜 ‘복면가왕’이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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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 하필 MBC '일밤-복면가왕'이었을까.

    배우 최민용은 11월 27일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에 '배철수의 복면캠프'라는 별명을 달고 출연했다.

    1라운드에서 강산에 히트곡 '..라구요'를 불렀지만 아쉽게 역도요정 김복면에게 우승을 내줘 2라운드에 진출하는데 실패했다.

    그러나 우승자 못지 않은 가창력과 무대 매너를 선보이며 판정단의 호평을 받았다.

    가창력보다 놀라웠던 건 그의 등장 자체였다. 최민용은 1996년 '신세대보고서 어른들은 몰라요'로 데뷔,

    청춘스타로 급부상한 배우. 이후 '비단향 꽃무', '야인시대', '연애의 발견' 등에 출연하며

    훈훈한 외모와 탄탄한 연기 내공으로 인기를 끌었다. 특히 2006년 '거침없이 하이킥'에서

    까칠한 캐릭터로 열연을 펼치며 시트콤 전성기를 이끌었다.

    그러나 '거침없이 하이킥' 이후 10년간 그를 볼 순 없었다. 별다른 연예계 활동을

    펼치지 않아 근황조차 쉽게 파악이 불가능했던 인물이기에 그를 복귀 무대로 이끈 '복면가왕' 제작진의

    기막힌 섭외력에 대한 찬사도 이어지고 있는 상황.

    최민용은 근황에 대해 "나도 10년인지 몰랐다. 이 질문에 답변을 어떻게 해야 되나 정말 많이 고민했다.

     짧은 시간에 그동안 내가 살아온 모든 걸 말씀드리기가 어렵다. 어머니가 '넌 방송 계속하다 가지가지한다'고 말씀하더라.

    여러 가지를 경험하며 그렇게 시간을 보냈다"고 설명했다.

    왜 하필 '복면가왕'을 통해 복귀한 걸까. 그는 "제안한 분이 허위정보를 전해줬다.

    가이드를 깔아준 다음에 그걸 내보낸다고 하더라. 그래서 담당 PD를 만났는데 절대 아니라고 하더라.

    처음에 제작진과 미팅할 때도 국정원 조사받는 줄 몰랐다. 그렇게까지 하나 싶었다.

    그래서 일단 약속을 했기에 정말 연습을 많이 하고 나왔다"고 말했다.

    최민용은 방송을 중단했던 이유에 대해 "난 부족함이 많은 사람이었다. 배우 최민용으로서도 그렇고,

    사람 최민용으로서도 준비를 좀 많이 하고 보여드리려고 했다. 근데 시간이 이렇게 갔다"며

    눈물을 쏟아 지켜보던 이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이어 "10년이 짧은 시간이 아니고 많은 시간이 지났는데도 아직 날 기억해주고

    기다려주신 분들께 너무 죄송해 자질은 안 되는데 그분들께 인사드리러 나왔다"며 "많은 분들이

    호응해주고 반가워해줘 더할 나위 없이 감사했다"고 덧붙였다.

    방송 직후 "기회가 주어진다면 다시 한 번 열심히 하겠다"라는 시청자들과의 약속을 꼭 지켜 빠른 시일 내 좋은 작품,

    무대로 돌아와달라는 응원의 메시지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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