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 / 2012. 2. 12. 11:14

맨유 VS 리버풀 25라운드 2:1 맨유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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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리버풀의 185번째 ‘레즈 더비’는 맨유의 승리로 끝이 났다.

    맨유는 11일(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트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11-2012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 홈경기에서 웨인 루니의 두 골에 힘입어 2-1로 승리를 가져갔다. 교체명단에 이름을 올린 박지성은 후반 몸을 풀며 출전을 준비했지만 투입되지는 못했다.

    이번 경기는 리버풀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스와 맨유 수비수 파트리스 에브라의 격돌로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 10월 15일 시즌 첫 맞대결에서 에브라에게 인종차별 발언을 한 수아레스는 ‘8경기 출장 정지’라는 중징계를 받았었다. 징계가 풀린 수아레스는 경기 전 에브라와의 악수를 거부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리버풀은 원정경기임에도 초반 기세를 올리며 맨유를 밀어붙였다. 전반 10분 측면수비수 글렌 존슨이 맨유 진영 오른쪽을 돌파한 뒤 왼발로 감아 찬 슛이 골문을 살짝 빗나갔다.

    노장 라이언 긱스와 폴 스콜스를 선발로 내보낸 맨유는 전반 중반 이후 흐름을 가져왔다. 긱스와 스콜스는 노련미를 앞세운 경기 운영으로 점유율을 높여나갔다.

    전반 30분 긱스가 올려준 크로스를 스콜스가 헤딩 슛으로 연결했으나 레이나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34분 에브라의 헤딩은 골대 위를 넘어갔다.

    점유율을 뺏긴 리버풀은 수아레스와 다우닝이 역습을 시도했지만 맨유 수비에 막혀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진 못했다. 44분 센터서클에서 공을 가로챈 수아레스가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얻었으나 수비수 리오 퍼디낸드가 태클로 걷어내며 위기를 넘겼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맨유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후반 2분 긱스의 코너킥을 루니가 오른발 발리슛으로 득점을 올렸다.

    3분 뒤엔 리버풀 진영에서 공을 가로챈 안토니오 발렌시아가 살짝 밀어준 공을 루니가 골키퍼와의 일대일 찬스를 놓치지 않고 추가 골을 성공시켰다.

    순식간에 두 골을 내준 리버풀은 즉시 수비진용을 전진시키며 추격의 고삐 바짝 조였지만 패스미스를
    남발하며 아쉬운 장면을 연출했다. 오히려 맨유의 패스워크와 견고한 수비진에 막혀 여러 차례 역습을 허용하기도 했다.

    리버풀의 케니 달글리시 감독은 장신 공격수 앤디 캐롤과 득점력이 좋은 크레이그 벨라미를 동시에 투입시키면서 긴 패스 위주의 전술로 전환했다.

    결국 리버풀은 늦게나마 만회 골을 터뜨렸다. 후반 35분 찰리 아담의 프리킥을 퍼디낸드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했고, 달려들던 수아레스가 이를 놓치지 않고 골문 안으로 밀어 넣었다.

    힘겹게 만회골을 터뜨린 리버풀은 기세를 몰아 공격을 퍼부었다. 하지만 45분 글렌 존슨의 중거리 슛이 맨유 골키퍼 데 헤아의 선방에 막혔고, 추가시간 수아레스의 헤딩슛은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며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경기에서 승리한 맨유의 에브라는 팬들과 함께 승리의 세리머니를 펼친 반면, 수아레스는 쓸쓸히 경기장을 빠져나가며 대조적인 모습을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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